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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시그널> -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 있다. 간절함이 보내온 신호. 2022.2.1. 노스포. 2016년 1월에 보다가 만 드라마였다. 이것도 처음부터 정주행 하니 기억이 나는 장면들이 간헐적으로 나온다. 거의 다 보긴 했는데 마지막 일부를 못 보고 넘어간 것 같다. 비슷한 느낌의 드라마 은 이것보다 1년 뒤늦게 나온 2017년 3월에 첫 방영을 했었는데 둘 다 최근에 다시 보고 나니 시그널이 훨씬 나았다. 터널은 보면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시그널은 대체로 빈 틈 없이 짜임새 있는 전개여서 만족도가 높았다. 알고 보니 작가가 김은희 일뿐 아니라, 감독이 -- 이렇게 연출한 김원석 PD였다. 터널처럼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소재였고, 과거와 현재가 서로 영향을 주는 건 비슷했다. 여기서는 '무전기'교신으로 영향을 주어 과거와 현재가 바뀌었다. 또, 조진웅(이재한 형사), 김혜.. 2022. 10. 16.
OCN 드라마 <터널> - 운명과 시간이 교차하는 곳 2022.1.22. 노스포. 예전에 보다가 말았는데, 이제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보게 되니 요즘 여기저기 보이는 낯익은 인물들이 보였다. 의 여주인공 회사의 과장으로도 나오고 에도 나온 정순원이 4회 살인범의 공범으로 나오고, 살인범인 정호영의 성인역은 넷플릭스 의 그 깡패 허성태가 맡았다. 후반부의 생존자 영자는 의 김혜윤. 한창 유행했던 미스터리 스릴러 미드처럼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터리가 있어서 조금씩 전개가 되고, 한 회마다 새로 생기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중반까지만 그렇고, 이후에는 연쇄살인범을 잡는 플롯에 집중한다. 주인공 박광호는 한 소도시의 형사이다. 언제부터인가 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게 연속으로 발생되는 즉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어두운 밤 부녀자가 살해되는 끔찍한 .. 2022. 10. 15.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 2022.1.03. 노스포. 기대를 했던 것일까? 생각보다는 아쉬움이 많은 드라마였다. 많이 회자되어 기대감이 높은 상태로 봤는데 미처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미래, 물 등 자원이 부족해진 지구에서는 각자 임무를 배정한 인원으로 팀을 만들어 달로 보낸다. 오래 전 만들어져 있던 기지에 도착한 공유와 팀원들은 이상한 현상에 맞닥뜨리게 되고, 일부는 죽게 된다. 팀장 공유는 수상한 팀원들을 수사하려고 하지만 상황상 쉽지 않다. 고구마 캐릭터를 안 좋아하는데 극 전개에서 막판에 다들 그렇게 행동하고 전반적으로 신파에다가 새롭지 않은 캐릭터들과 스토리 전개라서 안타까웠다. 게다가 느린 진행이라니... 압축 미도 많이 필요하다. 게다가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좀 약했다. 대장 공유는 너무 많이 생각한다. 신속한.. 2022. 10. 14.
일요일 당황, 황당 3건 2021.12.26. 1. 새벽 버스 안. 내릴 때가 되었다. 앞쪽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하차벨을 누르고 운전석 쪽으로 가서 기사와 뭔가 얘기를 하는 듯했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하차문 앞에 섰다. 버스가 정류소를 그냥 지나쳐 버렸다. 멍하니 있다가 놀랐다. 운전석 쪽을 보고 기사님! 내립니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다음에 내리라고 하는데 무슨 말이냐고 난 속으로 생각했다. 앞의 그 아저씨가 자기가 벨을 눌렀다고 했다. 내게 그리고 기사에게 변명하듯이. 다행히 기사가 버스를 멈추고 내려주었다. 새벽에 황당하고 당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생각했다. 아마도, 그 아저씨는 하차벨을 눌렀지만, 기사에게 다가가 하차할 정류소에 물었을 것 같다. 대화하면서 잘못 누른 걸 알고 기사는 그냥 .. 2022. 10. 13.
일드 <후루하타 닌자부로> 깐족거리지만 5분만에 사건을 파악하는 영리한 형사 2022.02. 노스포. 일본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하고, 몇 년 동안 세 시즌과 SP로 이어진 드라마이다. 칠흑의 배경에서 주인공이 뒤돌아보면서 시청자에게 그 회 내용과 연관 있는 짤막한 말로 시작하는 인트로. 처음부터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다 보여주고, 후루하타 형사(타무라 마사카즈)가 요리해 나가는 압박 스릴러(?). 형사는 처음부터 범인을 알고 특정하여 시작한다. 수사를 하면서 밝혀지는 근거를 범인의 눈앞에 들이밀 듯 제시하면서 압박한다. 범인도 다 밝혀지고 하여 부담 없을 것 같지만, 보면서 드는 착각은 내가 범인이어서 형사가 나를 죄어 오는 것 같다, 점점 궁지에 몰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또, 타무라 마사카즈는 특유의 발성과 길게 빼는 어투로 어쩌면 범인 입장에서는 형사가 많이.. 2022. 10. 12.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2021.12.22. 노스포. 스포 있을까 봐 재밌다는 글만 인터넷에서 몇 개 보고, 바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하나씩 천천히...... ​ 처음부터 무지막지하게 '시연'해서 좀 거부감이 들었다. 잔혹한 장면이나 '억울한' 장면이 나오는 건 별로인데, 어쨌든 21세기 이후 우리 영화나 드라마가 대부분 그러니...... 그 외 CG가 조금 아쉽긴 했어도 상상력을 잘 발휘했고, 기발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 반면에 일부 얘기 풀어나가는 것과 캐릭터가 너무 올드한 것들이 보여서 재미있게 잘 본 넷플릭스의 다른 드라마 '킹덤'과 비교되었다. 특히 초반에 형사 양익준의 역할은 고구마였고 연기에서도 그분의 연기력이 그래서인지 아니면 연출력 때문인지 굉장히 아쉬웠다. 또, PD 박정민의 처 원진아도 마지막에.. 202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