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재영씨 / 신재영 / 글항아리 / 2023년
재영씨가 한 소도시에서 3년 동안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이다. 화이트컬러 말고 외국인 노동자나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에 대한 관찰 이야기이다. 오피스가의 편의점이 아니라 주택가라서 더 전할 게 많은 것 같다. 작가는 그들에 대해 별명을 지어 부르고 일화 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걸 보면 메모광인 것 같다. 음주와 흡연이 빼놓을 수 없고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가난해도 결국 이기적인 것 같다. 부자라서 가난해서 더 이기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책에서는 대체로 작은 사건들에 대해 담담하게 묘사를 한다. 편의점 점주를 해 봤거나 알바를 해 본 사람들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좋고 현재진행형이라도 동감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
살인 현장은 구름 위 /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 / 재인 / 2019년
두 스튜어디스가 겪거나 해결하는 살인사건 아닌 여러 사건에 대해 경쾌하게 풀어나가는 것인데 빅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치밀한 트릭이나 반전을 배치하기에 짧은 단편이라 힘든 것인가?
아니 짧아도 힘있는 소설을 읽은 경험이 내겐 많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장편으로 사건을 해결하거나 인간사 등 여러 이야기를 어우러지게 풀어 나가는 것을 더 잘하는 것 같다.
반응형
'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녹나무의 여신, 공중그네 (7) | 2024.10.28 |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 동급생, 녹나무의 파수꾼 (6) | 2024.10.22 |
소설 편의점 인간, 인어가 잠든 집 (12) | 2024.10.17 |
소설 게임의 이름은 유괴, 공허한 십자가 (11) | 2024.10.14 |
소설 다잉 아이, 망내인-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우부메의 여름 (9) | 2024.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