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의 여신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윤옥 / 현대문학 / 2024년
이전의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4년 만에 후속작이 나왔다. 이번에는 저번보다는 다소 가벼운 느낌이다.
여기에서도 초반 두 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결국은 합류를 한다.
전작으로부터 4개월이 지났다. 치후네는 인지장애가 급격하게 심해지고 있다. 레이토는 파수꾼 역할을 잘하고 있지만 그녀의 병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 스스로 대비를 잘하는지, 그 병세의 심해짐과 함께 걱정을 하고 있다.
녹나무의 여신이라는 시집을 만들어 와서 월향신사에서 팔고 싶다는 하야카와 유키나라는 여고생이 와서 레이토는 대신 팔아주는 것에 대해 허락해 준다. 나중에 그녀의 어려운 형편을 듣고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 기념을 하러 온 이용객이 쓰러져 같이 응급실에 갔다가 새벽 첫차로 돌아오는데 그 이후 지역사업가인 모리베 도시히코의 집에 강도가 들어 돈을 훔쳐갔다는 것을 듣는데 얼마 전 신사에 찾아와서 여고생의 시집을 돈도 안 내고 가져가려던 남자가 용의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예전에 손에 넣은 유명 프로레슬러의 마스크를 모리베에게 속아서 택도 아닌 가격에 판 적이 있어서 그럴 도로 찾으려고 훔쳤을 것이라고 형사로부터 듣는다. 그런데 한참 후 전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용의자 구메다 고사쿠가 잡히고 나서 그 뒤에도 웬일인지 형사가 신사를 배회하고 감시한다. 형사의 할당사건이 많아서 타이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다가 결국에는 그럴 만하다고 알게 되었다.
녹나무의 기념은 신성해서 감히 생각도 하지 못할 텐데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레이토는 기상천외하게 응용해서 가볍게 이용한다.
수술 후 뇌에 이상이 생겨 자고 나면 기억을 잊어버리는 중학생인 모토야가 점점 쇠약해져서 마지막으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 할 때에도 그랬다.
그리고 원조 교제가 아직도 있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서로 휘감는데, 이건 휴머니즘 소설이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 이영미 / 은행나무 / 2005년 / 일드 영화 일본애니메이션도 있음
업무에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건물을 본 적이 있는 이라부 신경과를 찾았는데, 의사 이라부 이치로는 진료보다는 환자의 하는 일이나 직업에 더 흥미를 가진다. 진료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항상 먼저 반강제로 비타민 주사를 놓는다. 하지만 의사와의 의도치 않은 협업(?)으로 나중에는 치료가 된다.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항상 운이 좋은 것인지. 진지함은 하나도 없고 항상 재미있어하고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가볍게 터치한다. 작가의 의도이겠지?
이렇게 5명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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