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철수삼촌 / 김남윤 / 오디오북
올드한 플롯.
형사 두일은 두 아이와 아내를 캐나다로 보내 기러기 아빠가 된다.
캐나다에 보내야 할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가 점점 많아지고 빚을 내게 되어 급기야 사채를 쓴다. 아내와 아이들은 생활비를 제대로 못 보내는 두일에게 냉담하다.
차라리 아내가 불치의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 보험급여가 안 되어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지. ㅎ
그 와중에 경찰서에서 거의 숙식을 해결해서 팀원들, 청소부, 구내식당직원으로부터 눈총을 받는다.
만나러 온 사채업자 두목을 밀치다가 뒤로 넘어져 죽게 한다.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구내식당 아주머니가 형사에게 밥 많이 먹는다고 핀잔을 준다. 언제 적 현실인지?
화장실 청소 아주머니가 형사에게 핀잔을 준다. 마찬가지...
사채까지 써서 급박한데 승진해서 빚 갚는다고 진급시험공부를 하려 한다. 중3의 아이디어인가?
사채업자 두목이 졸개들을 데리고 경찰서에 와서 형사를 찾는다.
그 두목은 애완고양이를 안고 있다. 돈을 받으러, 해결하러 두목이 혼자 형사를 만나러 간다. 옛날 조폭영화를 많이 본 것인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어서 그만두었다.
형사 월급 뻔하고 재산이 많지 않은데 캐나다에 있는 세 가족에게 송금하는 금액이 크면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 계산이 안 되나? 애초에 보내려고 하나?
돈을 받기 위해 사채업자가 직장에 찾아가는 건 금지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게다가 빌린 사람도 형사인데 경찰서에 찾아간다? 떼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수상작이라는데 나와는 너무 안 맞다.
검색하니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데 거기서 21년 청년작가상부문이었다.
내 마지막 몸무게 1.8kg / 이형순 / 오디오북
장례식에 대해 좀 자료수집을 한 것을 그냥 다 나열했다.
게다가 작가의 판타지를 늘어 놓는 것 같은 느낌까지.
이것도 읽다가 말았다. 나와 안 맞다.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 오디오북
고전이라고 알고는 있었다.
케이블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는 영화는 몇 번 지나쳤었다.
올해 골라서 읽은 신간 오디오북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대로 믿을 수 있는 고전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
내용은 단순했다. 영국을 배경으로 자매들 각각의 사랑에 관한 오만과 편견에 관한 것이었다. 궁금해서 보니 지어진 연대가 18세기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후기 영조 때 이야기이다.
당시 영국은 결혼할 때 계급과 가문 그리고 경제력을 중요시한 것 같은데,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나 언니 제인은 계급차를 극복하고 원하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는데 처음엔 잘 맞지 않아서 어려움이 계속 되었다.
엘리자베스에겐 다시가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고 또 언니 제인과 빙리의 결혼을 결정적으로 막았고 또 위컴의 모함으로 큰 오해를 하고 있다가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오해를 풀고 다시의 계속된 구애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우리나라 예전 드라마에서처럼 남자 쪽 가족이 찾아와 헤어질 것을 종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엘리자베스의 연인 다시의 이모이다. 근데 이모는 자기 딸과 조카인 다시를 결혼시키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위협한다. 근데 당돌하고 패기 있는 엘리자베스는 기죽지 않고 거부하고 결국은 결혼하게 된다.
고전이라서 내용이 지루할 줄 알았는데 괜찮았다.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캐릭터가 시원시원했다.
다시는 애정을 가지고 다정하고 성실했다. 읽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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