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블랙 팬서 : 와칸더 포에버
너무 지루했다. 결제를 했지만 중간에 그만 보고 싶었다.
전작까지 주연이었던 채드윅 보스먼이 사망하자 극 중에서도 블랙 팬서 티찰라가 사망한 것으로 하고 가족들이 슬퍼하는 내용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내용의 반쯤 되고, 갑자기 나타난 옆 나라 탈라칸의 왕 네이머가 '우리가 힘이 세지만 미국이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라'라고 와칸다의 왕족에게 경고하고 잘 안 되자 미국이 아닌 와칸다와 굳이 싸움을 벌이는 것이 1/4쯤, 기타 고민하는 것이 1/4쯤 되는 영화.
다크나이트를 모방하려 했나?
그러기에는 진지한 고민 보다는 망자에 대한 애도와 옆 나라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마블에 기대한 것이 아닐 텐데.
다음에 방향성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이렇게 음울한 영화를 만들면 다른 마블 영화처럼 폭망할 듯.
화차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시간이 맞아 떨어져 보게 되었다.
광고하는 거나 영화소개 영상에서 언급되는 건 본 적이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동안 안 봐졌다.
루즈하지 않고 타이트하게 영화가 진행되어 마음에 들었다.
이선균이 결혼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애인 김민희가 갑자기 사라져서 찾아 헤매다가 뇌물로 면직되어 집에서 뒹굴던 전직형사 사촌형 조성하에게 도움을 청한다. 조성하가 애인의 실체를 밝히는데 진척을 보이고 이선균도 따로 찾아 나서면서 베일이 하나씩 벗겨진다.
원작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보니 일본 소설이 있었다. 감독이 각색까지 해서 각본에 이름이 있었다.
감독은 변영주 감독으로 JTBC 방구석 1열에서 고정패널로 많이 본 얼굴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영화가 진행되어 감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마지막 용산역에서의 이선균의 행동이 좀 이해하기 어려웠고, 이해하기 싫었다. 이걸 좀 다르게 비틀었으면 어땠을까 했다.
중간에 낯익은 출연자들이 많이 보였다.
미져리
영화전문 프로그램에서의 설명처럼 광팬의 집착의 대명사가 된 그 미져리였다.
90년 제작에 91년 개봉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영화소개 프로그램 등에서 보았을 때 요약본이 편집된 화면 등에서 올드한 느낌이 있었고 회자된 것도 꽤 오래되어서 70년대나 80년대 이전 영화인 줄 알았었다. 사실 90년대도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유명한 소설가가 인적이 드문 겨울산에서 <미져리>책을 집필하고 원고를 가지고 하산하다가 사고를 당하는데 마침 소설가의 광팬이 구해주면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대략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 여자의 돌변한 행동이 어떻게 될지 계속 궁금했다.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가 잘 흘러가서 검색해서 보니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지금 보면 별 것 아니겠지만 그때에는 쇼킹했을 것이다.
그래서 뒤에 나온 영화들이나 드라마에서 많이들 참고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보면 이 영화가 심플하게 보이는 느낌을 준다.
예전에 소설 <테스>도 내용을 보고 왜 이게 고전이지? 했는데 처음 책이 당시 나왔을 때에는 그전에 없던 소설이었을 것이다. 그 뒤에 영향을 받은 이런 류의 소설이 많이 나왔을 것이고…
남녀 주인공의 다른 작품을 찾아봐도 그렇게 많이 알려진 것은 없었다.
감독 로브 라이너는 특이한 이력이 제작도 하고, 본인이 배우로도 활동을 했다.
다음에서 검색하니 감독으로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퓨굿맨>,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대통령의 연인>,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잘 만 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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