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대답도 잘 안 하는 13살의 여자애 모모를 데리고 어머니는 친척이 있는 섬으로 가서 봉사활동을 한다. 아이는 아빠가 죽어서 충격에다가 한창 감수성 예민한 나이라서 그런지 별 말이 없다. 그러다 우연히 다락방에서 요괴들을 보게 되어 친하게 지내게 되고 또 동네 동갑 남자아이도 가까워지려는데 항상 일이 꼬인다.
혼네를 숨기는 일본 사람들의 답답함을 표출하려 요괴들에 투영해서인지 많은 사고를 친다. 질투나 증오와 관계있는 귀신이 아니라 항상 사람들을 곯리는 요괴인 것이다.
기대 않고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미션 임파서블 7 데드레코딩 파트 1
전작들과 달리 많이 지루하다고 느꼈다.
영화 초반 이번의 주적인 엔티티에 대해 비밀정보부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하는 것으로 관객에게 설명하려는 장면에서 너무 루즈하게 느껴졌다. 굳이 저렇게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또 IMF 요원들이 위험에 빠져 대책회의 할 때에도 말이 굉장히 많았다. 장면이 늘어지니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이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더 눈에 띈다. 뭔가 일이 있으면 극의 긴장감이 사라지게 길게 설명하려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하나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굳이 파트 1, 2로 나누어서 상영하려는 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악역 가브리엘의 부하인 파리는 위험에 빠진 에단 헌트를 왜 살려 주나? 전에 자신을 죽이지 않았다고 해도 보통의 영화어법으로는 그렇지 않고 가차 없이 죽이는데, 이건 동화적 어법이다. 은혜 갚은 두꺼비? 그런데 이 여배우는 얼굴상이 좀 달라서 보니 어머니가 한국인이었다.
본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초기작들처럼 대사 없이 타이트하게 몰아치는 액션을 보고 싶은데 이젠 없나 싶다.
굉장히 실망했다!
'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귀공자, 오베라는 남자 (0) | 2024.03.03 |
---|---|
영화 육사오, 좋.댓.구 재밌네 (0) | 2024.02.29 |
영화 엑시트,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 (0) | 2024.02.23 |
영화 블랙 팬서 : 와칸더 포에버, 화차, 미져리 (2) | 2024.02.20 |
1984(조지 오웰), 박시백의 고려사2(박시백),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 내가 그리로 갈게(김덕영) (0) | 2023.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