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9.
2월 화제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보았다.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였다.
조폭영화 <친구>와 양아치 검사&경찰영화 <부당거래>를 잘 믹스한 느낌이었다.
주연 최민식, 하정우에 조연들 모두 나무랄 데 없이 멋지게 연기하여 몰입하고 볼 수 있었다.
다만, 같이 본 젊은 여자는 그다지라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의식이 좀 있어야 흐름에 눈과 귀를 맡길 수 있을 테니...
능숙한 연기에, 조연들이 대부분 낯이 익어, 영화 자체가 친근하다는 느낌까지 있었다.
하지만 낯익지 않은, 젊은 검사와 하정우의 오른팔로부터 어 이 사람들 좀 뜨겠는데 하는 감을 잡았다.
회자정리.
부모자식간에도 그러한데, 성인이 되어서 만난 사람들끼리는 더하다.
그 세계가 치열하고, 워낙에 목을 내 놓고 일하는 곳이라서 더 그런가.
재벌 가족분쟁처럼, 비열하고, 치졸하다.
로비의 신, 최민식이 살아남은자가 되고, 엔딩으로 아들이 검사가 되는 것이 마지막 포인트인 것 같은데,
변화에 대해 자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분위기에....
이런 결말은 역시
결국 그렇지 뭐하는 패배주의와 배금주의, 수구주의가 다시 자욱해지는 것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소심하게도 저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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