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
동료직원이 지금샵에서 이 정상가격 4만원의 콘서트뮤지컬을 9900원에 예약한다는 것을 알려주어 급히 회원들에게 전통문을 돌려 10명이 보러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하여 혹했으나,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서 혹시 락이나 노래만 주구장창 나오는 건 아닌지 조금 우려되었다.
공연 전 휴대폰 진동이나, 촬영금지 등에 대해 영화 보기 전 광고에서 재미있게 알려주는 것처럼
이 뮤지컬에서도 출연자가 미리 나와서 나름 재미있게 알려주어서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좀 그런가보다 했는데, 출연자들이 다들 선남선녀였고, 다들 악기를 둘 이상 다루는 것 같고, 노래도 다들 잘 부르고 해서, 감탄으로 바뀌었다.
기획사에서 아이돌로 키우려고 출중한 지원자를 뽑아서 체계적으로 잘 교육시켰구나 하고 나혼자 추측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출연자들이 매번 바뀌는 것 같은데, 다들 어디로들 가는 건지...
플롯이야 좀 노멀했지만, 재치있는 코믹한 장면들이 자주 있고, 노래도 귀에 쉽게 들리는 리듬이었고 가창력들도 나름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해 주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커튼콜에서, 그 전 한 연기자가 다쳤다고 해서 그것도 코믹한 장치인 줄 알았는데 다른 연기자의 사과설명을 들으니 그게 아니어서 놀랬었다.
공연이 끝나고 객석의 사람들 만족한 모습들이었고, 나 역시도 아주 만족했다.
같이 갔던 동료들도 연신 칭찬이었고, 가족과도 이런 걸 보고 싶다고들 했다.
이렇게 잘 본 공연이었지만
공연 전 설문조사에 적은 메일주소가 문제였다.
계속해서 스팸메일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 되잖아.
얼마 오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해서 보내와서 이젠 보내지 말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어떨지...했는데...
결국 또 보내온다. 수신 거부메일을 읽고도...한 번 홍보로 보낸 것이 아니라 정말 스패머이다.
이젠 공연기획사도 스팸메일을 보내는 세상. 그것도 여러 메일계정으로 분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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