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재미, 전개, 스피디함, 연기 그리고 반전 모든 면에서.
예전의 류승완감독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정말 대중성으로 어필하기 위한 잘 짜여진 영화였다.
나라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쓰레기 집단인 검찰, 경찰, 언론 세 집단의 추악하지만 실제의 모습을
한 사건을 통해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선 세 집단에 "어용"이라는 공통점이 하나 추가된다.
요즘,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감독이 오히려 용감하게 느껴진다.
알지만, 아무도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요즘, 이 진실을 표현한다는 것은...
류승범은 영화 볼 때마다 느끼지만 비열한 모습이 착착 감긴다. 너무 실제같다.
황정민이나 유해진도 연기를 잘 했지만, 류승범의 연기는 정말 살아숨쉬는 것 같다.
두 시간 내내 루즈함을 느끼지 않게 스피디하고, 긴장감 있게 전개해 가지만,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강약조절을 잘 했다.
그 역할을 조연들이 잘 해내었다.
부장검사역의 이성민, 매제의 송새벽, 공수사관, 국선변호인 등이 코믹한 장면을 잘 만들었다.
근래에 본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잘 만든 영화였다.
그리고...
항상 총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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