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8.
나는 그럭저럭 볼 만 했는데, 같이 본 사람들은 별로라고 했다. 아마 <테이큰> 감독의 새 영화여서 기대를 했나보다.
난 알고는 있었지만 기대를 안 하고 있었기에 잘 본 것 같다.
요즘 영화들은 대체로 2시간을 넘기는데 이 영화는 1시반 가량에 군더더기 없이 액션으로 꾸려나간 것이 미덕.
얼치기 주인공과 노련하고 터프한 고참의 전약후강의 파트너쉽을 보여주는 영화는 좀 식상하기는 한데, 논스탑이라 참아줄 만 했다.
다만, 이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테이큰>처럼 나름 정돈되고 세련된 액션이 아니라서 사람들로부터 점수를 못 받는 것 같다.
존 트래볼타는 등장부터 어쩐지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캐릭터와 비슷했다.
무식한 방법으로 소탕하여, 홍콩옛액션영화에서처럼 상대방은 다 죽고, 본인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는...
그 와중에 재미없는 유머 하나씩 구사하고....
또한, 악역들의 국적이 점점 세계화/변화하는 추세여서, 정말 옛날에는 소련이었고 그 뒤에는 아랍계였고,
간혹 일본이나 중국을 연계시키더니
이 영화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남아시아인 파키스탄을 테러 관련국으로 언급을 한다. 물론 중국 범죄집단도 언급을 하고...
이 감독은 프랑스 자기 나라 외의 나라를 싫어하는가?
전에 테이큰에서도 납치하는 범죄조직의 국적이 동유럽쪽이던데....
그래서 존 트래볼타의 손에 많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죽었다.
근데, 이 신참요원 주인공은 1년 반 정도 전 본 <황시>의 주인공이었다.
그 때 연기를 너무 못 한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었는데,
그 뒤로 케이블에서 다른 영화에 출연한 것을 간간이 볼 수 있었지만, 주인공은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닐까?
그리고 분명히 캠브리지라는 말이 두 번 나왔는데, 그 때 자막에는 하버드대학이라고 쓰여있었다.
이건 뭔지?
혹시나 해서 같이 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들도 그게 좀 이상했다고들....
번역자가 캠브리지 대학을 안 좋아하고 하버드대학을 좋아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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