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8.
잘 만들었다.
뜻하지 않은 해피엔딩이라 조금 당황스럽긴 했는데, 뭐 생각해 보니 이렇게 개운한 마음을 갖게 한 것도 그 해피엔딩이 컸겠지.
안 그러면 그냥저냥 밋밋한 맛이었을 테니까...
엔딩의 장훈이라는 감독이름이 낯이 익어서 나중에 검색해 보니, <영화는 영화다>의 감독이었다.
그러니 코믹한 역으로 나온 라이따이한 악질보스의 그 사람도 영화는 영화다에서 감독역이었다.
영화는 영화다도 그런대로 재미있었는데, 사실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상업영화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엔딩이 무리하다는 느낌이 좀체 가시질 않지만... 좋긴 하다만....
송강호 특유의 코믹함이 역시나 빛을 발했다.
<넘버3> 이후의 그 여유롭고 지조있는 코믹함.
영화 흥행이 안 되면 변신이 없는 배우이지만, 흥행이 잘 되면 역시 그라는 찬사....
그림자라는 킬러는 암살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전통적인 모습이 아니고, 홍콩영화에서처럼 왜 그리 대낮에 요란하게 시내에서 일을 벌이는지...
게다가 그 노익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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