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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외화 타이탄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10. 4. 19.

2010.04.15.

 

 

 

 

 

 

 

 

 

 

 

 

 

 

 

 

 

 

 

 

 

 

 

 

 

 

 

 

 

 

 

 

 

 

 

 

 

 

 

 

 

 

 

 

 

 

 

 

 

 

기대를 하지 않았더니 실망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유치하다는 평들이 많았었는데, 유치하다기 보다는 어린 애들이라면 보기에 좋았을 것 같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밋밋했다.

왠만한 CG가 아니고선 높아진 관객의 수준을 감히 맞출 수가 없다는 것을 관객수로 느꼈겠지.

 

어릴 때, 그리스-로마 신화는 책으로든 만화책으로든 어떻게든 다 접해봐서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어필을 못 한 것 같은데, 난 그 어렸을 때 읽었던 책 내용이 영화로 나와 호의적이다.

게다가 기억이 다 나질 않아 세세한 것은 새로웠다.

 

주인공 페르세우스는 영화 초반 늙은 아버지가 바다속에서 숨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냥 포기하지만,

영화 후반 아르고스의 공주가 바다속에 빠지자 목숨을 걸고 열심히 구하는 것이 좀 안스러웠다.

하지만 개념의 종착지인 안드로메다를 뿌리치고, 기껏 프리미엄 요구르트 대명사 이오에게로 간 것은 영화각색자의 무슨 의도?ㅋ

 

또,  바다에서 살아나서 궁에 갔다가 공주가 주는 잔을 받을 때 갑자기 뺨을 맞을 때 깜짝 놀랐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제우스는 많은 자식이 있었을 터인데, 이 영화에서만은 다른 애들은 아예 등장치 못 하고, 페르세우스에게만 편애한다.

보통 다른 인간으로부터 나온 제우스의 애들을, 헤라는 바람피운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꼬지를 하던데, 여기서는 등장했었나?

 

그건 그렇고, 리암 니슨은 <테이큰>에서 제일 멋있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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