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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일본애니메이션

일드 불티, 일드 무마시킨 겨울, 우리집 문제는 없었던 걸로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24. 4. 29.

2024.04.

 

일드 불티

볼 만한 서스펜스 드라마였다.

 

일가족을 모두 죽인 혐의를 받았으나 결국 무죄를 받고 풀려난 다케우치 신고는 그 때 무죄를 준 판사의 옆 집으로 이사오면서 (은퇴하고 현재는 교수인) 판사가족에게 과한 호의를 베풀면서 이 가족을 점점 옥죈다. 선량한 눈빛과 호의를 베풀지만 거부하면 바로 눈빛이 달라지고 나중에는 화를 낸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며느리인 유카부터 깨닫지만 다른 가족들은 무시하는데 다케우치가 재력을 이용하여, 시할머니 간호를 하다 지치고 심지가 약한 시어머니나 백수 생활로 의기소침한 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전술을 펼치기 때문에 오히려 며느리는 고립된다. 그냥 친절이 과한 이웃으로만 생각하다가 본인까지 협박당하니 그제서야 며느리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벌써 집안이 거의 넘어간 이후이다.

 

보다가 가족들 때문에 답답하기는 한데 묘한 매력으로 굉장히 스릴 있고 긴장감있게 전개하여 쉬지 않고 다음편을 보게끔 만들었다.

 

처음에는 자칭 기자라고 했던 사람이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갑자기 등장해서 다케우치에 대해 비난만 하니 이것도 답답하게 하는 또다른 축. 몇 년동안 추적했다는데 증거를 차곡차곡 모으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설득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나타나서는 어설프게 비난만 한다. 끝까지 어설픈 캐릭터이다.

 

그러는 와중에 나이브하게 생각했다가 가족들이 가스라이팅 당하고 휘둘러져서 다케우치가 판사집을 집어삼키게 된다. 

그 와중에 가족들은 절체의 절명의 순간인데도 너무 느슨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이 안타깝다. 좀 더 스마트하게 대처하고 전략적으로 생각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깨닫고, 무작정 호소하는 게 답이 아니지 않나? 전에 교묘하게 한 가족을 살해한 사람을 대적하면서 너무 감정적으로만 대항하고 있다.

 

나중에는 전판사가 무릎 꿇고 비는 쇼킹한 모습도 나온다.

또 안마의자 심문이라는 특이한 기술도 나온다.

 

사람들이 계속 사라지고 죽은 것 같은데, 경찰에 알리지 않고 범인을 경찰서에 데려가지 않고 정말 답답하고 깝깝해 죽는 줄 알았다.

공권력에 대해 신뢰도나 의존도가 높을 나라인 줄 알았는데 불안하고 의심되는데 왜 말을 못해.

 

 

 

 

일드 무마시킨 겨울, 우리집 문제는 없었던 걸로

 

처음엔 B급 병맛 코믹 추리극이지만 볼 만 했는데 갈수록 나와는 안 맞았다. 마냥 참고만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4회를 보다가 중간에 그만두었다.

 

아버지는 사립중학교 재단 이사장이고, 형은 의사, 누나는 변호사, 주인공은 경찰로 모두들 엘리트라는 만화같은 설정이다. 등장인물들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생기지만 주인공이 활약하여 문제들이 해결되는데 그렇다고 뭔가 논리적인 추리를 펴서 하는 본격 수사극도 아니고 뭔가 얻어걸린 듯한 해결로 소프트한 해프닝의 연속으로 보인다. 짜릿한 게 없다. 그렇다고 재미있게 보기에는 코믹함이 좀 약한 맛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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