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2. 노스포.
이제 보니 제목은 <나일강에서의 죽음>이 좀 더 맞을 것 같네.
팬더문고
책은 초등학교 때인가 어릴 때 읽었던 적이 있었고, 커서는 다시 읽지 않아서 사실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조금 보면 알 것 같았다.
이것 말고도 애거서 크리스트의 다른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런 것들도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사실 어릴 때 다 책으로 읽었던 것들이다.
팬더문고였나?
해문출판사에서 추리소설들만 모아서 시리즈로 발매한 것이었는데, 한 권에 500원쯤 했던 것 같다. 용돈이 생기면 사 보곤 했다. 특히 방학 때 읽으면 더위나 추위를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문고판이어서 읽기에도 좋았다. 하드커버 보다는 마음에 더 동했다.
또 추리소설을 읽으면 어린 마음에 살짝 우쭐한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모르다가 천재에 가까운 탐정이 범인을 수사해 나가는 과정이 멋지고 고상해 보였다. (영화와 달리 액션신이 거의 없다)
또, 그때 읽었던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 두 영국인의 책이었고 내용도 귀족 등에 대해 묘사가 많았던 것 같다.
포와로
이 영화에서 처음은 탐정인 포와로에 대해서 잠시 초점을 맞춰 설명이 진행된다.
포와로 콧수염의 유래에 대한 것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에서 있었나 모르겠다.
사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10권도 안 읽은 것 같다.
포와로 탐정이 자신의 수염을 공들여 꼬았다는 표현이 종종 있었다는 것은 기억이 난다.
영화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서 흥미 있었다.
범인
100년 전의 소설이 원작이라 범인이 눈길이 가는 그 사람이 아닐까 미리 짐작했는데 역시나였다.
요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나 영화 등은 기본적으로 두세 번 이상 반전을 주는데
이건 오래전 것이어서 짐작대로 많은 반전을 계속 거듭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믿을 사람은 없다는 것이 결론.
특히 돈 앞에서는...
그건 그때도 그랬지만 현대에서도 (거의) 절대적으로 통하는 얘기이다.
원작이 널리 알려진 영화
내용을 많이들 아는 추리소설을 재미있게 영화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잘 각색하고
감독은 지루하지 않게 잘 연출한 것 같다.
이 정도라면 책을 굳이 읽지 않고 영화만 봐도 될 것 같다.
읽으라고 해도 안 읽을 것이고.
케네스 브래너
나중에 구글에서 찾아보니 포와로 탐정 역의 케네스 브래너라는 배우가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해서 좀 놀랐다.
또 다른 크리스티 원작의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도 감독 겸 주연이라는데 이 외에 다른 영화 몇 편에서도 겸한 이력이 있었다.
갤 가돗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 갤 가돗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뭐 하나 빠지지는 않는데 뭔가 매력적인 모습이 덜 해서 몰입해서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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