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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틀쉽 - 위대한 노인들의 나라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12. 4. 12.

 

 

2012.04.11.

초반 쓸데없는 얘기가, 그리고 흔한 얘기가 나올 때 불길했다.
주인공이 문제투성이인데, 어떤 계기로 정신을 차린다는 것과 착한 몸매의 여친이 생긴다는 것.

 

몇 십분이 지나서야 괜찮은 멋진 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오고 굉음이 귀를 찢었다.
근데, 다시 시간이 흐르니, 도식적인 내용이 흘러나왔다.

왜 이런 영화에서는 초반 강고한 그 E.T.들이 여세를 몰아 공격을 하면 곧 지구가 함락될 것 같은 겁박을 주고는, 엎어버리지 않고, 꼭 지구인들이 역습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또 어이없이 그렇게 몰락하는가?
문제아가 주인공이 되어 꼭 비현실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헬멧을 벗은 외계인이 노인의 모습이었고, 게다가 지구인의 펀치에 E.T.의 이가 날아가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다.

 

투표를 하러 가는 비오는 아침,
젊은 사람들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늦잠을 자고 있고,
노인들은 누가 시키거나 등 떠민 것도 아닌데, 평소에는 뭔일에도 귀찮아하지만, 이번에는 마실 나가듯이 투표소에 갔다.
우리나라의 노인들은 이렇다.

 

우리나라만 이런 것이 아니라 배틀쉽의 미국 노인들이 노인 E.T.들을 맞아 한 판 붙는 것도 대단했다.
그 노인들이 오래된 전설의 미주리전함을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이 어떻게 느낄 것이라고 감독은 생각했을까?
자국에서는 느낌이 다르겠지?

보는 내내 그래픽이나 내용들이 트랜스포머와 비교가 되었고, 좀 못 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이것의 원작이 트랜스포머 작가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좀 말이 안 되게 오만 역을 했던 멀티플레이어 흑인여자가 그 유명한 "리한나"인 것도 뒤늦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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