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2.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블럭버스터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런 영화도 가끔씩 보고 또 재미있어 한다.
근데 나올 때 다들 심드렁하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이런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또는 찾아가는 영화류는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씬이나 우여곡절이 좀 있어줘야 하고 또 빵빵 터지는 조연도 있어야 한다.
김주임 맞은 자리에서 일하는 동료 공무원이 활약하는 모습이 더 많았거나 역할이 더 많이 주어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까메오도 좀 재미있는 등장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특히 박해일은 아주 밋밋했다.
어쨌든,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완득이>는 잘 해냈다. 그리고 또, <써니>도 생각이 나네.
공무원은 <완득이>나 <써니>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앞부분은 아주, 제대로의 현실이었다.
근데 그 현실적인, "대세"를 잘 아는 사람이 왜 그 알껍질을 깨고 나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너무 평이했다.
윤제문이 주연한 작년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이름이 생각나질 않았다. 밀본만 생각나고...
겨우 동료가 얘기해 줘서 알게 되었다. "가리온"
끝까지 밴드에서 남았던 건반치는 여자애는 낯이 익다 했더니 집에 돌아와서 보게 된 SBS드라마<유령>의 기자역할을 하는 배우였다.
또다른 남아 있던 드럼치는 여자는 실제 밴드인 듯, 크레딧 올라갈 때 밴드 이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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