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8.
정말 재미있었다.
로맨틱 코미디물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더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잘 당첨되지 않다가 봄에 GS샵에서 <파괴된 사나이> 시사회에 당첨되더니, 이번에 또 YES24에서 이 <시라노;연애조작단>에 당첨되었다. 보기 전 마음에 좀 걸렸던 것은, 사람이 많은 롯데시네마인데다가 집에서도 먼 서면이라는 것...
그나마 공짜 시사회라 보기로 했다.
한 시간 전에 갔더니 평일임에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다들 이 시사회표를 받기 위한 것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원래 예정시각보다 좀 늦게 시작했고 예고편이 좀 많았다.
좀 새로운 소재인데가 등장인물들도 드라마에서는 출연이 좀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없거나 거의 없었던 사람이었다.
박철민도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어 간간이 웃음을 날려주었다.
어줍잖은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도 이 영화에 만족하는 요소.
원래 웃기는 역할인 박철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출연진에게 웃음의 역할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방자전>에서 특히한 발음/어조로 빵 터지게 했던 변사또의 송새벽이 의뢰인으로 나오고, 그 영화에서 향단역을 연기했던 류현경이 그가 짝사랑하는 역을 맡아서 영화를 처음부터 가볍고 재미있게 해 주어 나중에 많이 웃을 때의 워밍업이 되었다.
본론에서 엄태웅과 이민정의 옛관계를 설명하고, 또 꼬인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좀 지지부진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민정의 큰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너무 크고 선명하여 신비롭기까지 했으나, 그녀가 찍었던 서클렌즈 광고가 생각나 음.
후반부로 올수록 혹시나 결말이 너무 진부하게 끝나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쿨~하게 끝나서 다행이었다.
교훈은... 밥은 아무데서나 먹더라도 잠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
재미있게 잘 봐서 시사회 전 나눠준 설문지에도 열심히 적어서 제출해 주었다.
'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알바니아인을 PIFF 15회에서 보다 (0) | 2010.10.17 |
---|---|
우리 영화 해결사를 보고... 오달수가 해결사? (0) | 2010.09.12 |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 (0) | 2010.08.27 |
우리 영화 아저씨 (0) | 2010.08.15 |
외화 솔트 (0) | 2010.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