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우리 영화 아저씨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10. 8. 15.

2010.08.12.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잔혹했다.

홍콩 느와르도 이러지는 않을 텐데...

 

레옹이나 테이큰 같은 류의 영화는 시원한 액션과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카타르시스를 줘서 인기가 있는데.... 이 영화도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 반전 등이 있었으면 맛있는 디저트가 되었겠지만.

 

근래 한국영화들처럼 이 영화도 너무 잔혹했다,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물론 그렇게 죽여도 시원찮을 놈들이라는 걸 다 인정할 테지만 영화 내에서 꼭 그렇게 표현할 필요까지 있었나.

꽃미남의 복수활극이라는 다소 배치되는 설정이야 그럴 수도 있고, 별 무리도 아니었고, 라스트신에서의 종횡무진은 오히려 멋있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줄거리나 설정 등이 약간 억지스러운 것이야 넘어가 줄 아량이야 있는데, 표현에서의 안타까움은 영화관을 나설 떄 반감을 키운다.

 

또 아쉬운 것은 여자아이의 흡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아이를 목숨 걸고 구출하여 지켜내야 한다는 동기를 주고 그걸 이해시키기 위한 아이의 연기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부족.

차라리 추격자에서의 여자아이가 더 나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외 원빈의 애인은 대사를 듣기 전까지는 참 이쁘구나 했는데, 말하는 것은 낭독수준이고...

 

다른 영화들과 달리 제3자인 형사들의 노출 비중이 작지 않아서 뭔가 있으려나 했는데, 결국 자기들끼리 화 내고, 큰 소리만 치기만 하고, 스토리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영화 끝날 때에나 나타나는 전형적인 비주류 역할...

 

이 감독의 전작인 <열혈남아>도 그렇지만 이 영화도 10% 부족하게 느껴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