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0.
비가 오는 목요일 저녁 보았다.
처음엔 이 영화의 감독이 <세븐데이즈>의 감독인 줄 알았다.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을 영화를 본 후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서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갔다.
평들을 보니 닌자 어쌔신은 비가 주인공이 아니라 피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너무 많았다.
슬래셔 스타일의 액션영화를 너무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것 말고는 볼 게 없었다.
보고 나니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중간중간의 쓰잘데기 없는, 지루한 장면이 거의 없었다는 것...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계속해서 스릴 있고, 흥미진진했다.
다만, 송윤아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자꾸, 설경구가 생각이 나서 몰입이 되지 않았다. 그냥 온에어 스타일이 아니라면 연기를 안 하는 게 좋을 듯....
다른 여배우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내내 가시질 않았다.
그 외에는 다 좋았다.
여기서도 주연을 뛰어 넘는 조연들(류성룡, 김인권)의 연기광채에 눈이 부셨다...
후반분의 몇 개의 반전도 난 좋았다.
다만 보다보니, 처음 장면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 중상자는 왜 차승원에게 자기를 노출했는지...그래서 후반에 이실직고를 하는 게 흠이었다.
그것만 아니라면 스토리도 괜찮았다.
반전과 전말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배우들의 대사를 잘 들어야 한다.
방화에서는 효과나 음악 등의 사운드에 묻혀서, 보컬 전달이 흐려서 관객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옆 사람에게 물어볼 수도 없다면 더욱 난감하다. 감독은 잘 들었으리라고 착각하면서 영화를 만드니까...
외화처럼 자막이 있다면 몰라도...
'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 (0) | 2009.12.27 |
---|---|
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 | 2009.12.14 |
영화 <국가대표>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0) | 2009.08.14 |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0) | 2009.08.08 |
괴짜심리학 : 생각의 오류를 파헤치는 심리학의 유쾌한 반란 (0) | 2009.08.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