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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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1년만에 다시 무료 개인신용정보 조회를 하게 되었다.
작년에 가입했었던 한신평의 크레딧뱅크에서 조회를 했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조회한 건수가 좀 있었다.
휴대폰 번호이동했을 때, 통신사가 조회한 것들,
그리고 직장선후배들이 부탁해서 만들고 잘라버린 신용카드의 카드사에서 조회한 것들....
작년에 조회했을 때와는 달리, 위 그림처럼 두 개로 나누어서 이해하기 편했고, 특히 아래 본인에게만 제공된다는 것에는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는데.....
생각해 보니 어쨌든 기분은 좋지 않았다.
낯선 굿모닝신한증권사는 뭐지?
굿모닝신한증권사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1997년에 계좌가 개설되었고, 그 후 거래가 없어서 2004년에 계좌가 폐쇄되었단다.
그런데 왜 내 신용정보를 조회했냐고 하니 모르겠단다.
그렇게 흐지부지 넘어가면서 끝내려는 것에 더 화가 났다.
콜센터에서 이것저것 다 알 수는 없어도, 내가 더 이상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자기가 알아보고 나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냐고 화를 냈더니 그제서야 당황해 하며, 본사의 신용담당자에게 물어보겠단다.
쉽게 약속을 하고, 다시 연락 안 주는 사람을 영업을 하면서, 또는 이런 개인적인 일을 보면서, 많이 경험한 나는 통화한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고 끊어주었다.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올 봄에 모든 회원의 신용을 체크하여 업데이트했단다.
그런데 나 같은, 거래도 없고, 더군다나 계좌가 폐쇄되고, 4년이나 지난 사람까지 조회하느냐, 신용조회시 필터링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 하니 맞다고 한다.
하긴, 콜센터 직원이 뭔 죄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순순히 대답해 주기도 하고, 내가 좀 언성을 높였던 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더 이상 캐 묻지 않고 끊었다.
다음날 오전, 완전히 내 기록을 말소시키기 위해 증권사 지점에 찾아갔다.
요즘 주가가 폭락이라고는 해도, 객장에는 빈 자리가 없이 많은 사람들이 전광판과 TV를 보고 있었다.
직원에게 주민번호를 알려주고, 내 기록을 지워달라고 했더니, 조회해 보더니 계좌가 폐쇄되어서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해서, 어제 일에 대한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어쨌든 완전히 지워달라고 하니 난감해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하는 모습에....
자리에 앉아 있던 세 명의 여직원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을 것 같아서 해결하고 나서 나중에 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휴대폰 번호를 주고 왔다.
지점의 평직원이나 그 윗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보니
나처럼 기록을 완전히 지워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없었겠지.
계좌폐쇄 등으로 더 이상 거래가 없더라도 증권사에서 계속 데이타를 갖고 있다가
추후 신용등급조회를 해 보고 활용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겠지.....
지워달라는 요청을 할 때,
적어야 된다고 해서, 주민번호, 연락처, 서명 등을 했는데,
일이 완료된 후 그네들이 잘 파기할 지, 아니면 그것도 장기간 계속 갖고 있어서 또 다른 곳에 쓰일 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안 적으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적긴 했다만....
오후에, 요청한대로 다 완료를 했다고 연락을 받았다.
고맙다고 하고 끊었다.
정말 완전히 지웠는지 좀 의심이 들고 확인을 해 볼까 생각이 잠깐 들긴 했으나,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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