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7.
2007년 시청률 5위라고 해서 재미있지 않을까 했는데, 큰 재미가 있진 않았다. 하지만 큰 실망이 있었던 것도 아닌 것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긴박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저 갈릴레오 교수가 어떻게 추리해서 잘 해결하긴 할 것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 이지와칭 드라마라고 할까? 그다지 큰 반전 없이 아 저걸로 어떻게 연결해서 해결하겠구나 하면 여실히 그렇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매 회마다 등장하는 사건의 중심인물들이 다른 드라마들에서 봐서 대부분 낯이 익거나 아는 인물들이어서 어! 이번에는 저 사람 나오네 하는 반가움이 있었다. 특히, 빵빵녀가 출연한 회는 더 기억나는 것이 여름 시즌의 빵빵녀와 절벽녀에서의 느낌과 영 딴판이었고, 사건이 진행될수록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물론 화장이나 헤어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지만....
매회마다 갈릴레오 교수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았을 때 열심히 공식을 낙서하는 건...... 좀 오버라고 느낌을 받았다. 매회 다른 방법으로 공식을 적는 것을 생각해 내느라 작가들이 고심 좀 했겠지만..... 그 이후 바로 연결되는 cg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을 텐데....
또, 와이프가 발견한 검시관의 먹거리도 계속해서 바뀌는 등 다른 세세한 부분에서 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이든 장근석 같아 보이는, 갈릴레오 역의 후쿠야마 마사히로는 볼수록 멋있었다. 꽃미남은 아니었으나 멋있게 나이 든든 것 같다. 배역도 젠틀하고, 니트하다.
그에 비해 징징대는 형사역의 시바사키 코우는 계속 보려니 좀 짜증이 났다. 이나영이 항상 화난 얼굴로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녀는 다른 드라마인 굿럭에서도 그런 비슷한 역이었던 것 같다.
다른 여자가 저 역으로 연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투정을 부리더라도 좀 덜 밉고, 오히려 귀엽게 소화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이가 훨씬 많은 시노하라 료코가 했더라도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내가 아는 그리고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가 그리 많지 않으니.
어쨌든 내가 싫어하는 비논리적 사고, 미신, 맹신을 가볍고 즐겁게 부수는 모습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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