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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미래에셋증권울산지점 & 대신증권남울산지점 & 동양종금증권부산지점 체험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07. 8. 30.

2007.08.23.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 & 대신증권 남울산지점 & 동양종금증권 부산지점 체험기

 

우연히 생긴 돈을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에서 국민은행 연계 주식계좌를 만들고 주식을 하기 시작했다.
근래, CMA로 주식주문도 된다는 광고를 보고, 주식계좌에 있는 남아 있는 예탁금은 별 이자가 없으니까, 그 금액을 다 CMA로 옮겨서 높은 이자를 받다가 필요시 주식주문을 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을 방문하였으나, 내 계좌가 아닌 가족계좌였기에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했다.
다음번에 다시 서류를 가지고 방문했을 때, 전날 밤 주식매수 예약주문을 한 상태였다.
직원은 주문이 있는 상태에서는 주식계좌의 예탁금을 CMA로 옮길 수 없다고 했다.
다시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을 방문했을 때, 이번에는 주식을 매도한 상태로, 매도대금 입금 전이기 때문에 CMA로 옮길 수 없다고 하였다.
매수 시에는 예탁금에서 주식대금이 인출되므로 옮기는 것이 안 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번엔 주식매도 대금을 받아야 할 상태에서 그걸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옮기는 것도 안 된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되었다.
다시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에 갔을 때 또 필요한 조건이 없냐고 알아둬야 할 게 없냐고 확실하게 물었고 힘들게 우리은행 연계 CMA를 만들었다.
직장인이라 퇴근 후 밤에야 컴퓨터를 할 수 있으므로, 나는 HTS로 주식거래처럼 이체가능하죠? 몇 번을 묻고 집으로 왔다.
집에 가서 등록만 하면 된다는 말에 그냥 돌아왔지만 설명서 한 장 받지 않고 그냥 집에서 계좌등록을 하려 하니 어떤 메뉴에서 하는지 쉽지 않았다.
더구나 그날은 늦어서 12시가 넘어서야 컴퓨터를 켤 수 있었는데, 미래에섯 HTS는 항상 자정부터 새벽 늦게까지 전산점검 때문에 안 되어서, 테스트도 해 볼 수 없었다.
 확실하게 하고 싶은 나는 다시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을 방문하고 온라인 설명서를 달라고 하고 내친 김에 시범을 보여달라고 요청을 하여 겨우 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주식을 주문하려면 CMA에서 RP매도를 한 후 그 대금을 주식계좌로 이체한 후에 가능하고, RP매도가능시간은 평일 오후 4시까지라는 말을 그제야 들었다.
결국 낮에 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나는 안 되는 것이었다.
HTS로 주식거래를 예약주문으로 자정 이전까지 해 왔었기에 CMA로도 그렇게 주식예약주문이 되는 줄 알았었는데.....
결국 쓸모도 없는 계좌를 만드느라 몇번이나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을 방문하였던 것이다.
몇 번이나 주식계좌 HTS처럼 하면 되죠? 물었던 나로서는 YES란 말만 들었었는데... 결과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면서 친절하지 않았던 셈이었다.
아무도 내가 물었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단답 외에 종합적으로 설명을 해 준 사람은 없었다.
아는 게 적어 핵심적으로 묻지 못한 내가 일차적으로 잘못한 게 맞지만, 주식계좌처럼 CMA로 주식주문을 하려고 한다고 직원에게 그 취지를 얘기했건만 시간적 제한이나 직장인이 퇴근 후 사용하기에 적합지 않다는 점을 지적해 준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전화통화로 답변해 주었던 직원은 그럼 직장인이 퇴근후 CMA계좌를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없겠네요..라는 질문에 영업점을 방문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틀린 답변을 주기도 하였다. CMA계좌를
만들려 한다는 요청을 하였으나 방문할 때마다 만났던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 직원들은, 오늘은 이래서 안 된다는 사항만 얘기해 줄 뿐 주의할 점이나 종합적으로 미리 설명을 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로봇과 무엇이 다른가?미래에셋, 자산운용사들은 잘 나가지만 증권사의 서비스는 빵점이다.

 

 CMA 개설하려고 열흘동안 몇 번의 방문에도 결국 헛수고를 한 나를 보고 화가 난 가족이 미래에셋증권과 더 이상 거래하지 말자고 했고 결국 기업은행에 가서 키움증권 계좌를 새로 개설하였다. 대체출고를 하려 했으나 건당 2천 원씩이고 6 종목을 보유 중이어서 수수료가 아까워서 하지 않았다. 키움증권의 대체출고 수수료는 1천 원이던데..... 얼마 안 있어 포트폴리오를 짜서, 몇 개의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면서 그중 하나를 가입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을 다시 한번 이용하게 되었다.
점포를 이전하면서 시설이 대폭 좋아졌고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던 신입사원 같아 보이는 남직원으로부터 친절하게 정보도 들었다.
그러나 막상 창구에 앉아 펀드를 개설하면서 찬바람이 쌩 이는 여직원의 태도에 마음이 불편하였다.
그 여직원과 처음으로 상담해 보는 것도 아니라 늘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내가 펀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동안 여직원의 태도는 심드렁하였고 나의 질문에 그건 아니에요라는 짧은 답변만 던졌고 설명을 제대로 하려 하지 않았다.
돈을 들고 온 고객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귀찮은 손님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지.
약간 맘 상해서 큰 소리로 힘주어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세요라고 요청을 하자 그제야 "자신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귀찮은 손님"의 화를 눈치챘는지 조금씩 태도를 누그러뜨리면서 그 "친절하지 않은, 친절한 미소"도 가끔씩 지어 가면서 설명을 해 주었다.

 

아마 전날 다른 펀드 가입차 대신증권 울산남지점을 갔다 와서 더 비교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객이 많아 항상 대기표를 오랫동안 쥐고 있어야 하는 미래에셋증권 울산지점과 달리 대신증권 울산남지점은 손님도 별로 없고 공짜커피나 사탕, 편안한 의자도 부족한 편이지만 갈 때마다 직원이 친절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곳이었다.
가식적인 멘트보다는 차분하고 자세히 설명을 다 해 주기 때문에 빨리 말을 끝내고 일어서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적었고 내가 <설마 이 펀드가 망하지는 않겠죠?>라는 농담까지 던질 수 있었고,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보충질문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틀린 질문을 하면 초보적인 설명부터 시작해서 답변을 충분히 해 주었고 먼저 내가 주의해야 할 조건도 말해 주었다.
얘기를 하면서 그동안 대신증권 CMA의 이체수수료가 그냥 무료인 줄 알았으나 평잔 3백만 원 이상일 때 무료이고, 적립식 펀드 가입 시에는 익월 1일부터 평잔과 관계없이 이체수수료가 무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산 서면에 있는 동양종금증권 부산지점에 갔다. CMA가 있는 김에 펀드도 연계해서 만들려고 들른 것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전이 아닌 오후라서 그리고 서면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후회를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은, 학생으로 보이는 이로부터 나이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까지 고객층의 스펙트럼이  넓었다. 그 모습에 동양증권 주식 좀 사놔야 하는 것 아냐? 하는 마음이 들었다가, 좀 지나니 안 오를 이유를 몇 가지 알게 되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켠 듯 만 듯하여 몸이 찝찝했다. 개인 슈퍼를 빼놓고 이렇게 더운 곳은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인터넷예약을 하지 않은 것을 속으로 크게 후회하다가, 결국 내 앞의 23명이 지나가고 50여분을 기다린 후 그 영광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요약설명서만 주기에, 자세한 설명서를 달라고 하니 귀찮은 표정을 하면서 일어나서는 복사를 하러 갔다. 책자로 만들어져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요청을 하면 그때그때 복사를 해서 싫은 표정과 함께 주는 것임을 그제야 알았다. 당연히 설명은 없었다. 묻는 몇 가지에 건성건성 대답해 주시는 것 외에는.... 50분 기다리고, 5분여 만에 끝났다. 이게 무슨 병원도 아니고..... 마감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고객은 여전히 많고... 그래서 대충 얘기해 주고, 빨리 보내버리는 것이다. 만약 시간 끄는 행동이나 질문이 있으면 응당 표정으로 제재를 하는 것이다. 실내를 덥게 하고, 고객에게 불친절한 것이 혹시 고육지책은 아닐까?

 

펀드를 가입했다고 우산을 주기에, 그럼 2개를 한꺼번에 하지 말고, 나누어서 가입할 걸 하는 마음이 잠시 들었다가 내가 더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을 깨달았다. 덥고, 많이 기다려야 하고, 불친절하고..... 이걸 다음번에도 이겨낼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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