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8.
정말 재미있었다.
근래 재미있는 걸 못 봐서 영화볼 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오늘 해소가 되었다.
전산망해킹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긴 했지만 옛날 그 다이하드 시리즈의 스토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정말 죽지 않는 브루스 윌리스와 무식한 액션들....
총알을 남발하는 영웅본색류도 아니고, 격투를 남발하는 이연걸, 성룡류도 아닌,
돈을 남발하는 액션..... 사실 제일 맘에 드는 액션이다.
영화 속 대사처럼 총알이 없어서 자동차로 헬기를 격추시키거나 소방수로 헬기의 저격수를 떨어뜨리거나, 자동차에 매달아 승강기 안까지 돌진하는 돈을 엄청 들인 듯한 액션씬들.....
자기의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는데도 너무 어렵게 해결하려다가 결국 파국을 맞는 수석프로그래머출신 적과
아랍인 같이 생긴 FBI 사이버수사관련 책임자가 사건 발생 후 흥분만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직접 나선다는 설정이 좀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워낙 재미있어서 옥의 티 정도?
근데, 몇 달 전에 예고편을 볼 때는 자동차가 날아와 헬기에 부딪치는 게 정면으로 잡힌 게 있었는데, 실제 영화상에서는 옆 장면만 있어서 좀 약했다. 예고편 볼 때는 정말 눈 앞으로 날아오는 듯하여 놀라서 몸이 움찔했었다.
간혹 잔혹한 장면이 있어서 부모된 입장에서 같이 보고 있는 어린애들에 신경이 쓰였다. 꽤 많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극장 안에 있었다.
프리머스 직원에게 물어보니 12세 이하, 15세 이하 관람불가 영화라도 성인과 같이 입장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도 어린 애들에게 보여주기에는.....
예매한 시각이 11시 45분이었는데, 그 시각이 될 때까지 불이 꺼지거나 다른 영화 예고편을 보여주지 않아 좀 다르구나 생각했다. 정말 45분이 되어서야 불이 꺼지면서 예고편 2개인가? 보여주고 바로 영화를 시작했었다.
'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0) | 2007.08.04 |
---|---|
해외펀드 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0) | 2007.08.02 |
파프리카 (0) | 2007.07.14 |
시간을 달리는 소녀 (0) | 2007.07.14 |
트랜스포머 (0) | 2007.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