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7 일본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천공의 벌> 2025.05. 천공의 벌 /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 / 재인 / 윌라 전자책 아니, 최신예 헬기가 적에게 탈취당해서 원격으로 조종당하고 있고 핵발전소 위에 떠 있는 상태인데 혹시나 떨어질 수 있다는 협박을 받고 있으니 문제가 큰데도 뭔가 대테러 팀이 출동하거나 협상팀이 출동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경찰이 나서고 수사한다는 게 처음엔 쉽게 와닿지 않았다. 일본이라서 그런가? 일본도 특수수사팀이나 진압팀이 있을 것 같은데 여튼 수사를 대대적으로, 굉장히 큰 스케일로 수사해야 할 것 같은데 몇몇이 열심히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왠지 플롯뿐만 아니라 디테일에서도 치밀하다고 보아왔던 히가시노 게이고 느낌에는 부족했다. 물론 나중에 보면 방위청 등에서도 따로 수사하는 게 보이긴 하다마는... 정부에.. 2025. 5. 13. 일본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 2025.02.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 재인 / 윌라 이번에 책으로 읽기 전, 오래전에 일본 드라마로 봤었는데 오히려 소설이 더 나은 듯하다. 그때 드라마에서는 도움을 받는 여형사가 민폐 캐릭터여서 몰입에 방해가 되었던 것 같다.원작인 소설에서는 그나마 유가와 마나부 물리학과 교수와 구사나기 슌페이 형사가 대학 때 배드민턴부 친구로 나와서 이 설정이 스스럼없이 사건 의뢰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1. 타오르다조용한 동네에 매일 밤마다 모여서 시끄럽게 구는 오토바이족에게 어느날 밤 불이 생겨 일행 중 한 명이 타 죽는 일이 생긴다. 2. 옮겨 붙다매형 대신 누나와 조카의 학교 축제를 방문한 구사나기 형사가 시체를 연상시키는 석고상을 발견하고, 나중에 그걸 발견한 저수지에서 시체.. 2025. 4. 15. 일본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금단의 마술> 2025.03. 금단의 마술 /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 / 재인 / 윌라 같은 시리즈만 계속 들으니 매너리즘에 빠지려고 한다. 예전 의 레이저로 사건을 일으킨 단편소설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는다. 긴장감이 떨어진다. 나가오카 오사무라는 르포라이터가 넥타이로 교살된 채 발견된다. 이 프리랜서 기자는 국회의원 오가 진사쿠의 스캔들을 캐고 있는 중이었는데 오가는 총리대신이 될 가능성이 있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다. 자기의 고향에 슈퍼테크노폴리스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비리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고시바 신고라는 남자는 대학을 1년도 채 못 다니고 중퇴한 뒤 공장에 들어가 기술을 익히는데 누나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나중에.. 2025. 4. 11. 소설 편의점 재영씨, 살인 현장은 구름 위 편의점 재영씨 / 신재영 / 글항아리 / 2023년 재영씨가 한 소도시에서 3년 동안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이다. 화이트컬러 말고 외국인 노동자나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에 대한 관찰 이야기이다. 오피스가의 편의점이 아니라 주택가라서 더 전할 게 많은 것 같다. 작가는 그들에 대해 별명을 지어 부르고 일화 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걸 보면 메모광인 것 같다. 음주와 흡연이 빼놓을 수 없고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가난해도 결국 이기적인 것 같다. 부자라서 가난해서 더 이기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책에서는 대체로 작은 사건들에 대해 담담하게 묘사를 한다. 편의점 점주를 해 봤거나 알바를 해 본 사람들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좋고 현재진행형이라도 동감하는 점이 많을 것이.. 2024. 10. 31. 소설 편의점 인간, 인어가 잠든 집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 김석희 / 살림 / 2016년 주인공은 후루쿠라로 이름부터 후루쿠가 들어가네. 의도가 있나? 후루쿠라 케이코는 대학생 때부터 편의점에서만 18년 동안 알바를 했고, 다른 취업은 경험이 없고 연애경험도 없다. 생활도 극히 단순하고, 모든 생활패턴이 편의점 출근과 업무에 맞춰져 있다. 이에 엄마나 여동생 그리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취업과 연애에 대해 잔소리를 들어도 귀찮기만 하고 더 접촉이 줄어든다. 편의점에만 다니면서 그 틀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잘 맞춰나가지만 그것뿐으로 더 이상은 없다. 편의점에서 쫓겨나지만 후루쿠라의 제안으로 그녀의 집에서 동거하게 되는 시라하는 생각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시라하도 후루쿠라처럼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거나 생각하기를 거부하.. 2024. 10. 17. 소설 다잉 아이, 망내인-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우부메의 여름 다잉 아이 /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 / 재인 / 2010년 / 드라마(6부작) 2019년도입부에서 여성이 교통사고로 죽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는데 그런 건 비위에 맞지 않아서 대충 스킵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선정적인 장면들도 있어서 혹시 잡지에 연재했던 것인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실제로 그랬다. 다른 소설도 그렇지만 전개될수록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고 이면의 사실이 드러나서 뒤에 또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또 적절히 긴장하게 하면서 쉽게 풀어주기에 술술 읽힌다. 물론 오디오로 들었지만. 바텐더인 아메무라 신스케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여자를 죽게 한다. 과실치사였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나서 다시 바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후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거의 죽을 뻔하.. 2024. 10.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