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1.
원래는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오는 <레드 라이트>를 보고 싶었다.
근데... 부산에는 서면 한 군데만 상영을 했다. 일주일 전에 개봉했는데도 홍보나 성적이 안 좋아서인지...
그래서 다른 영화를 고르다보니 <공모자들>이 있었고, 이 <이웃사람>이 있었다.
<공모자들>은 잔혹하다는 평들이 있어서 <이웃사람>을 선택했다.
몇 년 전에 원작만화 1권을 보다가 분위기가 음침해서 반 정도 보다가 더 이상 보지 않았었다.
영화도 분위기는 비슷했는데 아무래도 영화가 나았다.
살인자가 추가살인을 하고, 그 증거와 실마리를 조금씩 인식하게 되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약한 스릴러처럼 전개되고,
처음에 납치살해된 여중생과 그 새어머니의 이야기가 유령영화처럼 전개되어 물과 기름 같다고 생각했는데 종국에는 연결이 되었다.
전에 본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조폭연기를 잘 해 낸 김성균이
이번에도 살해를 밥 먹듯 하는 연쇄살인범의 역할을 실감나게 잘 연기해서 곧 대중적 인기를 누릴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마찬가지로 깡패사채업자로 나오는 마동석도 시원시원하게 연기를 잘 했다.
다른 주조연들도 흠 잡을 데 없었다.
그렇다고 영화가 열광적으로 장기히트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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