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
가벼운, 여름 운동화를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TV 광고에서 보기도 하고, 이전 리복제품 몇 개를 사고 호감을 갖고 있었기에
오프라인에서 리복 리얼플렉스를 한 번 신어보았다가
GS샵에서 싸게 팔기에 대표적인 모델을 샀다.
그런데...
저녁에 수령하고 다음날인 토요일에 신다가 보니 밑창이 떨어진 것이었다.
그것도 두 시간여 만에...
노란색 덧댄 뒷부분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사실 나중에 알고 추정한 것이니까, 실제로 신은 시간이 1시간이거나 아니면 30분일 수도 있다.
날도 더운데 짜증도 좀 났지만 바로 GS샵에 바로 교환접수를 했다.
월요일 오후에 교환접수가 되었다는 GS샵으로부터 안내 전화가 오고
다음날인 화요일에 GS샵 내 실제 판매업체인 메가존이라는 곳에서 연락이 왔다.
(원래는 GS샵이 파는 줄 알았다. 그 안에 따로 판매업자가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메가존 직원은 친절히 설명을 해 주었다.
신발 수취 후 다시 본사(자기회사가 아닌 제조처인 아디다스코리아를 말하는 듯)로 보내서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게 일주일 정도 걸려서 모두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GS샵 판매 사이트에서의 설명처럼 정말 2주정도 걸리게 된 것이다.
이런 젠장, 아디다스코리아가 무슨 CSI인가? 하자품을 만든 공장직원의 DNA라도 채취하나?
아님 아디다스코리아에 불량품을 판정하는 직원이 없어서 인근 타국 지점으로 보내서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건가?
판정에 따라서 교환도 아닌, 수선만 하고 다시 돌려보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두 시간 신고, 떨어진 신발을 살짝 수선만 한 상태로 다시 받게 되면,
나중에 한 두달 있다가 같은 부위 또는 다른 부분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 때에는 이번처럼 무상교환도 안 될 텐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 제발 그런 상황이 안 되기를 2주간 빌어야 한다.
차라리 3~4만원짜리 같았으면 기대와 실망도 없었을 텐데...
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더라면 어땠을까?
일단 고객에게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그 불량품은 자기네들이 다시 아디다스코리아에 보내어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을까?
내가 순진한 걸까?
GS샵에서, 그 온라인전용판매업체 메가존에서 산 것을 뒤늦게 뼈저리게 후회했다.
반품응대에는 백화점이 최고인데,
여유가 있어서 1~2만원 더 주고 백화점에서 사면서 이런 속앓이 할 필요없는 수준까지는 아니니...
게다가 GS샵에서는 신발을 수거해 간 반품 데이타를 날렸는지
택배 아저씨가, 벌써 보내고 없는 신발 또 수거하려고 전화를 계속 해 오고,
없다고 알려 주니
이번에는 GS샵에서 전에 보낸 신발의 송장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귀찮게 하는 행태까지...
결국 정확히 2주만에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다.
확실히 신발 자체는 가벼워서 좋다.
다만, 한 시간 이상 걸으니 신발 앞 부분으로 체중이 실리게 설계되었는지
발 앞 부분 25% 정도가 아릿했다.
광고를 보고 또 처음 신어 보고는 가볍고 편안하다 생각했는데
이러한 단점이나 내구성이 안 좋은 것 때문에 히트를 못 친 건가?
남들 다 신어서 안 산 나이키 루나를 샀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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