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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일본애니메이션

일드 도쿄 러브스토리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11. 11. 26.

 

 

 

 

 

 

 

 

 

 

 

 

 

 

 

 

 

 

 

 

 

 

 

 

 

 

 

 

 

 

 

 

 

 

 

 

 

 

 

 

 

 

 

 

 

 

 

 

 

 

 

 

 

 

 

 

 

 

 

 

 

 

 

 

 

 

 

 

 

 

 

 

 

 

 

 

 

 

 

 

 

 

 

 

 

 

 

 

 

 

 

 

 

 

 

 

 

 

 

2011.11.21.

 

우리나라 트렌디드라마의 효시라 불리는 <질투>가 표절했다고들 하는 일본드라마 <도쿄 러브스토리>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일본에서 방영했던 1991년으로부터 20년 만에.

 

<질투>도 방영 당시에는 보지 못했다.
1992년 여름 그때에는 하고 있던 게 늦게 끝나서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다.
다만, 얼마 전인가 예전드라마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 풀스토리를 보았다.

 

도쿄 러브스토리 1회만 봐도 '아' 하는 감탄이 생겼다.
젊은 주인공들의 사각관계에 대한 스토리로, 빠른 장면 전환, 열 마디 대사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디테일한 소품처리.

다소 지루한 사랑의 밀당이 있고, 주인공들 외엔 출연자가 거의 없는 것, 특히 나이 든 사람역.
그 밀당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우연과 오해, 그로 인한 사랑의 위기.
그때마다 삽입되는 경쾌한 음악.

보는 내내 기무라타쿠야의 97년 드라마 <러브 제너레이션>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가녀린 여자이나 사실 민폐형인 세키구치와 바람둥이 미카미와 주인공인 나가오 칸지는

고등학교 때부터의 오랜 친구인데, 5년 만에 셋이 재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새로 입사한 나가오 칸지에게 발랄하고 쿨한 여자, 마치 명랑만화 여주인공 같은 동료사원 리카가 다가오면서 사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 둘이 잘 사귈만하면, 미카미와의 연애에 문제가 발생한 세키구치가 칸지에게 기대려고 하고,

첫사랑 세키구치에게 어쩔 줄 몰라하는 칸지에게, 아무리 쿨한 여자지만 리카도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되고, 이게 11회 내내 전개되어... 리카에게 동정심이 생겼다.

또, 만날 짜거나 우울한 세키구치와 그녀를 떨치지 못하는 칸지에게 진절머리가 나게 된다.

 

주인공 오다 유지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롱코트를 입고 종횡무진하는 것과 달리,

이 드라마에서는 회사생활은 잘하나 첫사랑이라는 자기만의 허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좀 답답한 역할.

 

먼저 보았던 <한 지붕 아래>라는 드라마 두 시즌을 보면서 눈에 익었던  그 드라마에서 역시 주인공을 맡았던,

메구치 요스케는 여기에서는 바람둥이로 나오는데 계속 눈에 들어오는 "삼각김밥" 헤어스타일.

사실, 드라마가 20년 전 것임을 감안하면 촌스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너그러이 보았는데,

그 헤어스타일은 좀 많이 아니었다.

 

그 외 인물들은 오래전 인물들이라. 부장은 낯이 익고, 그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나라와 달라 특이하다고 생각한 것은,

결혼식이 평일 낮이나 저녁에도 통상적으로 하는 것 같고, 또 피로연에서 우인끼리 빼빼로게임을 하는 것.
기존 생각과 달리 우리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은,

조용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 기본으로 배우는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술집이나 회식자리에서 시끄럽기도 하고, 술 취한 채 길을 가면서 같이 노래 부르기도 하는 것. 가라오케에서 술에 취해 넥타이를 이마에 두른 것.

 

 


마음은 하나밖에 없어.
두 개가 아냐. 어디다 두고 왔어?
24시간 좋아하다고 말해 줘.
일할 때도 친구랑 놀 때도
칸치의 마음 전체로 좋아한다고 말해 줘.
제대로 잡아달라고.
나만 바라봐.
안 그러면
딴 데로 가 버릴 거야.
-5회 마지막 부분에서 리카가 칸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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