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9.
오래간만에 시사회에 당첨되었다.
서면이었고 게다가 롯데시네마였지만 오래간만이어서 가 주었다.
5관이었던가, 들어서는데 소변냄새 비슷한 게 코를 찔렀다. 영화내용에 맞게...
영화는, 처음에 만취 후 일어나서 보니, 어이없게도 저질러진 결과를 보여주고,
그 뒤 주인공들이 장소를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면서 기억을 되살리는 형식이었다.
참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같은 술공화국
(죄를 지어도 술 마셨다고 하면 판사가 죗값을 감면해 주고,
검사출신 국회의원도 술 취해서 별 짓을 다 하고...하지만 그 지역구사람들은 관대하게 다시 뽑아 주고...)
에서야 해 볼만한 소재였다.
다만 그걸 표현하는 내용이나 방식이 매끄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간간이 웃기는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거나, 손가락이 대책없이 잘리거나, 다른 과도한 성적인 것들로 인해,
개운하지 않고 뒷맛이 찝찝하여, B급 영화같이 느껴졌다.
내가 고루한가? 미국식 성인유머를 제대로 소화 못해서일 것이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신부의 남동생은 그 유명한 이안감독의 아들로 이 영화로 데뷔했고,
죽었다가 살아난 미스터 차우는, 트랜스포머3에서 주인공이 여자친구의 회사에 취직했다가 돌아이 같이 생각했던 동료직원 역을 했던 사람이었다. 게다가 한국계.
마지막에 깜짝 출연했던 마이크 타인슨은 진짜 핵이빨인지, 아님 가짜인지 궁금했는데, 1편에도 출연했다는 진짜 타이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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