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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책 나를 키운, 키우는

궁녀

by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07. 10. 20.

2007.10.19.

 

 

 

 

 

 

 

 

 

 

 

 

 

 

 

 

 

 

 

 

무섭다.

 

여자가 무섭고, 영화가 무섭다.

 

초반에 의녀인 박진희가 건방지게도 CSI 흉내를 내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기에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싶었다. 의녀는 기생신분 정도로 알고 있었기에....

안경이 나오고, 담배가 나오는 걸 보고 조선 후반으로 설정한 것 같은데, 그럼 그 때는 좀 신분이 나아졌나 싶고, 내 지식이 짧기도 하고....

무조건 사실대로 하면 전개에 제약이 있고, 재미있는 전개를 위해서는 픽션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그러려니 했다.

 

중반으로 넘어오면서 대충 줄거리가 머리에 들어오고 후반에 어떻게 전개될지 추측이 되는데 난데없이 호러 스릴러로 변신을 하여 너무 혼란스러웠다.

이어지는 죽음들이 치밀한 계략에 의한 독살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귀신에 의한 것이라니.....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한데다가 연이은 죽음으로 공포분위기에 몸이 얼어 붙었다. 

게다가 고문이나 죽음들이 너무 엽기적이고 적나라하여 눈쌀이 찌뿌려졌다.

그런 걸 너무 좋아하기 않기에.....

똑같이, 감독의 손 밑에 바늘을 넣고 손목을 잘라버려 왜 그런 장면을 넣었는지 고문하고 싶을 정도로...

 

연기는 대체로 다들 무난한 것 같은데....

유일한 남자연기자인 김남진은 연기가 늘지 않았네.

내 기억으로는 거의 유지태와 비슷하게 영화에 입문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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