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0.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다는 것만 알고 영화관에 갔다.
혹시나 유치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후반부 민간인의 사망이 나와서 분위기가 늘어지는 부분이 있기 전까지는 스피디하게 전개되었다.
전개가 그렇다는 것이었다.
내용은 <인디펜던스데이>와 비슷했다.
미국 특히 미군 특히 미해병대가 나서서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리라는 것.
미해병대가 지구구원의 메시아라는 것.
탐 크루즈가 나왔던 <우주전쟁>에서는 원작소설과 동일하게,
외계인이 지구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멸하지만
여기서는 미국영웅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적진에 침투하여, 허점을 쉽사리 노출한, 띨띨한 외계인에게 크게 한 방을 먹인다.
그 외에도 손이 오글거리는 과장된 애국심으로 희생하는 몇 장면이 나온다.
긴박한 상황과 흔들리는 카메라 움직임으로 대체로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는 것 말고는 효용이 없다.
캐릭터라도 스테레오타입이 아닌 뭔가 변화가 있어야 했다.
아님 반전이라도 있어야 했다. 요즘 영화의 예의 아닌가?
주인공은 다크나이트에서 순진한 검사역을 했던 아론 에크하트.
애국주의 헐리우드영화에 적격인 얼굴이었다.
다부진 턱 아래 살짝 뾰족하게 들어간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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