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
바쁠 때 보험가입하라는 전화가 오면 짜증이 난다.
끊으려고 운을 떼는 순간, 송화기 너머 상대방은 이미 눈치를 채고, 더 빠른 속도로 말을 한다.
바쁘다고 하면 순순히 알겠다고 하는 상대방이 있는가하면 계속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나도 먹고 살기 위해 바쁜데.... 보험가입하라는 상담원의 말을 더 이상 듣지 않고 그냥 끊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끊고 나서도 뭔가 찜찜하다.
내가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런 귀찮은 전화를 받아야 하고 끊고 나서도 뒤끝이 좋지 않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미 가입한 신용카드사에서 내 정보를 보험사들에게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혹시나 하고, 카드사들의 홈페이지를 뒤적거려 보았다. 열심히......
역시 길이 있었다.
아마,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인 사람들이 소비자보호원이나 금감원, 금감위에 의견개진을 해서 신용카드사의 각 홈페이지에 마케팅전화거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이 만들어졌겠지....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반대로 카드사는 얄팍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카드사마다 다르긴 했지만 주 메뉴에는 안 보이게 해 놓고, 사이트맵에서 찾아야지 발견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롯데카드, 외환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만 정보변경신청을 해 보았다.
사실 이렇게 할 필요없이,
신용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마케팅 전화나 보험가입권유전화를 하지 않도록 요청하면 될 것이다.
근데, 전화를 걸면서 지시사항에 맞추어 카드번호나 주민번호를 눌러야 하고, 게다가 많이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상담원에게 전화로 요청을 했고, 상담원은 성심성의껏 고쳐줄 것 같은 말투지만,
뒤에 다시 보험권유전화를 받게 되는 등....
그냥 요청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이렇게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기록을 남기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준비물은 신용카드. 그리고 일부 신용카드사는 공인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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