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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 서

봄을 기다리는 개구리 2025. 6. 3. 06:00

2025.05.

 

15년 전 세컨드 임팩트로 인류 절반이 사라졌다. 지금 사도가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고 한다.

 

항상 거슬리는 게 에반게리온 외에는 약간의 대적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그 많은 전투기와 탱크 등은 왜 출동시켜 희생시키는 것인지. 안 될 것 알면서 사도의 무적, 끄떡없음을 보여주려는 것 같고, 마치 카미카제 같다.

전투 준비는 장엄하게 보여주고 또 길게 긴장감을 주는데 결국 본 전투에 들어가면 바로 녹아버리니 이게 뭐람.

그리고 군지휘부에서 명령하면서 힘을 주니 손의  연필이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볼펜도 아니고 연필을 쓰고 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많이 본 것 같은데 극장판 4부작의 처음인 이 '서'와 2편인 '파'는 특히 기존 TV판을 축약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그림체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기존의 것이 캐릭터에서 샤프한 느낌을 줬는데 이 극장판은 각이 줄어들면서 평범해지는 것 같다. 이러면 볼 필요가 있나?

 

사령관의 아들이지만 중학생으로 나약한 이카리 신지를 영문도 모른 채 데려다가 파일럿으로 삼고 일본 전체의 보안 나아가서 세계의 안보를 맡기니 잘 될 리가 있나? 그리고 말도 안 된다. 일본 만화니까 가능한 유치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본인과 나의 괴로움의 연속이다. 주인공에게만 가학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주인공에게서 시련을 이겨 내는 예수의 길을 보여주려는 것인가? 

 

아야나미 레이의 빨간 눈 빛깔과

에반게리온 내 양수 같은 액체의 빨간색과 

무너진 도시의 움푹 패인 웅덩이에 고인 빨간 물.

또 사도를 해치우면 그 피가 비처럼 내린다. 빨간 피 빨간 비. 

인상적이다.

 

성경에서는 복음을 전파하는 역할을 사도가 하는데 에반게리온의 사도는 인류를 파멸시키려고 온 것이다.

사도 섬멸과 함께 최후의 궁극의 목적은 인류 보완계획이라고 하는데 이 편에서는 떡밥만 던지는 듯하다. 

구질구질한 설명 없이 빠른 전개와 장면 변경은 이 애니의 덕목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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